완공시점도 2020년으로 연장… 수공 “원 계약대로 이행”촉구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자 5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체 사업용지 가운데 3분의 1인 155만3700m²(47만 평)를 우선 개발하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자는 것. 수익성이 있는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을 먼저 짓고 나머지 시설은 자금여건이 좋아지면 토지를 매입해 나중에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완공시점도 2020년으로 연장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3월 수공에 용지 매매계약 이행 보조금 50억 원을 내고 용지 매매계약을 1차로 6개월 연기해 이달 안에 체결하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수공은 “이제 와서 일부 개발하겠다는 변경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당초 계약한 대로 이달 말까지 전체 용지 매매계약 체결을 이행하라”고 롯데그룹에 촉구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