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23% 오를 때 2등은 2%만 올라
코스피 시장에서 1위 업체의 독식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내 시가총액 1, 2위 업체 간 주가상승률이 2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나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 것.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18개 업종의 시총 1위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22.59%로 2위(평균상승률·2.13%) 업체보다 20.46%포인트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상승률(5.42%)보다도 17.59%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의료정밀 업종의 1위인 미래산업은 올해 308.84%가 상승해 전체 업종 대표주의 평균상승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미래산업을 제외하면 1위 기업의 평균상승률은 5.42%로 크게 낮아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16%) 전기전자(14.67%) 종이목재(13.1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2.12%) 건설업(―6.85%) 기계(―3.60%) 등은 오히려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