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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9월14일]빗소리 들으며 우산속 데이트

입력 | 2012-09-14 03:00:00

중부 및 호남 새벽, 경상도 오후까지 비




한여름 열기를 떠나보내고 세상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가을비. 뜨거운 청춘을 마음속에 묻고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과 겹친다. 빗소리 속에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최헌의 허스키한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 속에 이슬 맺힌다.”(‘가을비 우산속’) 그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음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