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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경찰청 트윗 “장기적출 괴담 믿지마세요”

입력 | 2012-09-14 03:00:00

SNS 불안 조장 글 잇달아… 경찰 “사실과 다른 헛소문”




13일 오전 경찰청 트위터 계정(@polinlove)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도는 소문의 진실은?”이라는 트윗이 올라왔다. 최근 잇따른 강력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가짜 택시 괴담’ ‘할머니 괴담’ 등의 괴담이 확산되자 경찰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경찰은 이 트윗에서 “(괴담들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조심하는 것은 좋지만 사회적 불안감을 조장하는 괴담 유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짜 택시 괴담’은 마취제를 적신 휴지가 부착된 택시 문 안쪽 문고리를 만졌다가 느낌이 이상해 손을 코에 대본 승객이 기절하면 장기를 적출해 판매하는 가짜 택시가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다. ‘할머니 괴담’은 할머니가 버스에서 여학생에게 싸움을 걸어 내리게 한 뒤 승합차로 납치해 장기를 적출한다는 내용이다. 누구나 이용하는 택시나 버스를 배경으로 범죄 과정을 지인이 겪은 것처럼 생생히 묘사한 괴담을 읽은 시민들은 ‘조심하자’며 인터넷 게시판이나 휴대전화 메신저로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 초에도 비슷한 괴담이 번졌는데 최근 불안한 사회분위기를 타고 다시 괴담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만약 실제로 택시나 버스 등을 이용한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 숨기지 않고 먼저 알릴 테니 절대 괴담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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