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큉의 이슬람/한스 큉 지음·손성현 옮김/1264쪽·4만5000원·시와 진실
리비아 무장세력이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살해한 사건은 이슬람과 서방 세계가 화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가톨릭 신학자이자 종교학자로 종교 간 소통과 화해에 앞장서온 저자가 25년간 이슬람의 본질과 역사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슬람의 1400여 년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하고 이슬람의 주요 교리를 설명한다. 저자는 “유대인과 무슬림, 그리스도인이 서로의 종교와 삶, 역사와 가치 등을 알아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평화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