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사 3만5000명 참석… 경기 가평군 천성산에 안장
15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진행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에서 운구 차량이 통일교 박물관인 천정궁을 향하고 있다. 세계일보 제공
이 행사는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며 알프레드 모이지우 알바니아 전 대통령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탤런트 김상순 심양홍 정혜선 씨 등 3만5000여 명(통일교 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9시 반경 문 총재의 시신이 청심평화월드센터로 옮겨진 뒤 통일교 세계회장인 7남 문형진 성화위원장(33)의 점화, 천일국가 제창, 4남 문국진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42)의 헌화 등이 이어졌다. 헌화에는 국화 대신 고인이 좋아했던 장미와 백합이 사용됐다.
고인의 시신은 통일교박물관인 천정궁이 위치한 천성산에 안장됐다. 통일교는 장례기간 중 전국에 마련된 조문소에서 25만 명의 조문객이 문 총재를 추모했다고 밝혔다.
문 총재의 사실상 장남인 3남 문현진 통일교세계재단(UCI)그룹 회장 겸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재단 의장(43)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문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의 갈등 끝에 두 차례 조문하지 못하자 12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미국에서 가족 지인과 별도 추모 예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알려왔습니다 ▼
◇본보 17일자 A31면 ‘통일교 문선명 총재 장례식 엄수’ 기사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소개된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본인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