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여건이 달라져 정체되거나 통행이 불편한 33곳을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무단횡단 사례가 많은 서초구 잠원동 한남 나들목 하부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건널목과 보행로를 신설한다. 관악구 신대방역사거리는 휘어진 차로를 조정해 도로 선형을 개선하는 한편 보도도 정비한다. 송파구 래미안파크팰리스 앞은 사고 예방을 위해 차로를 재구획하고 있으며, 유진주유소 앞에는 비보호 좌회전 대기차로를 설치한다.
택시 이용객이 많아 붐비는 서울 서부역 앞에는 택시 정류소를 설치하고, 약 400m를 돌아가야 유턴이 가능하던 동대문구의 난계로 황학교 앞에는 유턴 지점을 신설해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서울시는 공사 중인 한남 나들목 앞 등 4개 지점을 포함한 20곳은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강남구 진선여고 교차로 등 나머지 13곳은 경찰과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