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독일 현지에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독일을 통해 큐셀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큐셀의 독일 본사 및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법인 등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산양수도 계약으로 한화그룹은 큐셀 독일 본사의 연구개발(R&D)센터와 셀(200MW) 및 모듈(120MW)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셀(800MW)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법인 등을 인수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월 연간 1만 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했다. 2014년부터는 연간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2014년 이후 한화그룹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확보하게 된 것은 경기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나스닥에 상장돼있던 태양광 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 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화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