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직불결제 연내 도입
이르면 올해 안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을 대체할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선보인다. 17일 금융위원회와 전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 없이 전화번호만 불러주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 있어도 통장 잔액 안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전자직불결제서비스가 도입된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결제방식은 바코드 방식과 비밀번호 입력방식 두 가지다. 바코드방식은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아 자신이 보유한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바코드가 생성된다. 이를 바코드 입력기에 읽히면 직불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 있다. 비밀번호 입력방식은 먼저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때 등록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다. 이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빠져나간다.
어떤 방식이든 이 서비스의 큰 장점은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데 있다.
국내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10년 전인 2002년 SK텔레콤의 ‘모네타’부터 시작됐지만 실제로는 소비자들이 찾지 않아 모두 실패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