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는 ‘이달의 시장’과 같은 이벤트는 이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상(賞)’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관악구 ‘인헌시장’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올해 최고의 전통시장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인헌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이 친인간적, 심미적 디자인과 획기적 예산절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공공 공간’ 부문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받았다.
2009년부터 실시된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은 전국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토 및 도시계획 분야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저변의 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상이다.
최근에는 전통시장을 테마로 한 사진 공모전도 전국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사진작가들의 관심도 끌면서 동시에 전통시장의 자체 콘텐츠 강화를 위한 방안인 것.
가장 대표적인 공모전으로는 시장경영진흥원이 전통시장의 멋과 문화적 의미를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2012 전통시장 방방곡곡 사진 공모전’이다. 접수는 ‘사진 공모전 이벤트 홈페이지(evt.sijang.or.kr)’를 통해 17일부터 진행된다. 마감은 10월 5일까지.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