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차움’
차움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가 병원을 찾은 여성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려면 10대 여성부터 갱년기 여성들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주기적으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차병원 제공
그러나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엔 치료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미리 검진받고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좋다. 이 네 종류의 암은 6개월∼1년에 한 번씩 검진 받는 게 좋다.
암 검진을 받을 때는 여성 질환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차움’은 52년 전통을 지닌 차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이다. 산부인과, 불임 등 여성에 특화된 정밀검진을 하고 있다.
○ 10대 소녀부터 50대 갱년기 여성까지 검진
사춘기인 10대 소녀들과 미혼여성들도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초경을 시작한 후에 여성은 급격하게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때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과 자궁내막, 난소를 검사해야 청소년기에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리불순, 생리통, 생리량 과다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받을 수 있다.
20, 30대 여성의 경우 임신에 앞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건강한 아기를 가지려면 산전검사를 꼭 받도록 하자. 기본 혈액검사를 포함해 자궁경부암 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 풍진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임신 중 풍진에 걸리면 아이가 선천적인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심장질환, 정신박약, 백내장 등의 질환을 앓을 수 있다. 따라서 풍진 검사도 꼭 받아야 하는 항목 중 하나다.
30, 40대는 여성 암에 대해 조기검진을 받아야 하는 시기다. 자궁암, 유방암, 갑상샘암에 대해서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검사하는 게 좋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요실금 증상이 있거나 질 분비물, 질 가려움증, 질 출혈 등이 있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주요 여성 암을 검진받는 한편 여성호르몬 검사,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기본 혈액, 심전도, 흉부X선, 고지혈증 검사 등이 필요한 시기다.
○ 원스톱 맞춤검진 실시
차움은 10대 소녀들의 호르몬이 균형 잡힌 상태인지 진단하고 전염성 질환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녀들愛’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미혼여성을 위한 ‘싱글라이프 검진’과 임신과 출산 과정에 있는 여성들을 위한 ‘예비 맘 검진’도 한다. 산후 검진과 주요 여성 암을 중심으로 보는 ‘비너스 검진’도 있다. 40, 50대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의 필수검진으로 구성된 ‘뉴라이프 검진’이 있다. 여성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인 변화를 체계적인 검진과 치료로 예방하고 관리해 질 높은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검진이다.
차움의 검진 서비스는 1인실에서 진행된다. 의료진과 장비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검진을 한다. 원스톱 맞춤검진인 셈이다. 이후 주치의, 운동처방사, 영양사가 한 팀을 이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진 결과를 설명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생활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차움은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80% 이상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우수한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도 개인 룸에서 진행하고, 고객별로 전담 간호사를 배치한다. 질병이 발견될 경우엔 국내외 명의와 연결해 주기도 한다.
차움에는 분야별로 53명의 주치의가 있다. 건강 컨설턴트 260명도 상주하며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최근엔 개원 2주년을 맞아 2주년 특별회원을 모집하는 중이다. 02-3015-5001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