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주식처분이익 빼면 실질 순이익은 작년의 절반”
1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338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카드사별로는 에버랜드 지분을 판 삼성카드가 69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4232억 원), KB국민카드(968억 원), 현대카드(904억 원), 롯데카드(827억 원), 비씨카드(676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삼성카드는 전년 동기(875억 원)와 비교하면 무려 6000억 원 넘게 순이익이 급증했다. 롯데카드는 170여억 원, 비씨카드는 150여억 원, 신한카드는 40여억 원 순이익이 늘었다.
이렇게 늘어난 순이익은 카드사들이 그동안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영업이 크게 어려워졌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점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영업난을 내세워 포인트, 할인 등 부가서비스를 계속 줄여 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