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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 공관에 “주재국서 독도 홍보” 지침

입력 | 2012-09-19 03:00:00

우리 정부도 대응 지시




일본의 해외 공관이 각 주재국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8일 “일본의 전 공관이 독도 홍보를 위해 뛰고 있다. 전 공관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으로 볼 때 일본 외무성의 통일된 지침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움직임은 과거에는 없던 것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각국에 있는 일본대사관은 해당국의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인사를 만나거나 주요 기관에 자료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지난달 24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다케시마 영유권에 대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공관의 움직임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려가는 데 만전을 기하고 이에 필요한 홍보 자료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서 일본의 여론전에 대응하기 위해 각 공관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을 하달했다. 특히 ‘일본의 독도 도발이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배의 연장선에 있다’는 역사적인 측면을 강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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