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없이 전원 대표 체제로… 온오프 결합 시민캠프 추진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들이 일단 배제된 것은 문 후보의 친노 이미지를 완화시키는 한편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선미 대변인은 “기존 대선기획단처럼 단장을 두지 않는 대신 수평적 위치에서 전원이 대표인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시민캠프’를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심축으로 꾸리기로 했다. 이는 ‘시민후보’를 자처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19일 출마선언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민주당은 서울 영등포 당사에 15평 규모의 대선후보실을 당 대표실 바로 옆에 마련했다. 대표실과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2선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이해찬 대표실과 후보실을 나란히 배치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