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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동네의사’ 안철수 부친, 사회기여 중요성 가르쳐

입력 | 2012-09-20 03:00:00

■ 安후보의 가족… 부인 김미경씨는 의대 후배 1988년 결혼, 외동딸만 둬




안철수 후보가 7월 ‘힐링캠프’ 출연 때 공개한 10여 년 전 가족사진. 왼쪽부터 안 후보, 딸 설희 씨,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 SBS TV 화면 캡처

안철수 후보는 유복한 중산층 집안에서 성장했다. 안 후보가 ‘사회에 대한 기여’를 중시하는 데는 부친 안영모 씨(82)가 큰 영향을 미쳤다.

부친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49년간 ‘동네의사’로 일했다. 제대로 된 의료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다른 병원 진료비의 절반만 받았고 어려운 환자는 무료로 진료해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하지만 그는 올해 5월 병원 문을 닫았다. 아들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취재진의 병원 방문이 잦아지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안 씨는 부인 박귀남 씨(77)와의 사이에서 장남인 안 후보와 차남 상욱 씨(49), 차녀 선영 씨(46) 등 2남 1녀를 뒀다. 상욱 씨도 한의사로 일하며 ‘의사 가문’의 명맥을 잇고 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49)와 1988년 결혼해 외동딸 설희 씨(23)를 두고 있다. 서울대 의대 81학번인 김 교수는 안 후보의 의대 1년 후배다. 안 후보는 7월 SBS TV ‘힐링캠프’에서 부인과의 만남에 대해 “도서관 자리를 맡아주며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딸 설희 씨는 중학교 1학년 때인 2002년 어머니인 김 교수와 함께 유학을 떠나 미국에서 중고교를 마쳤다. 현재 스탠퍼드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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