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일자리를 주제로 연 간담회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했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받지 못하자 호사가들이 입방아.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의 한 장애인시설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해 묘한 느낌을 주기도. 그러나 재계의 한 관계자는 “문 후보의 일자리 간담회는 주로 대기업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전경련보다는 중소기업들도 회원사인 대한상의가 참석하는 게 옳다”며 확대해석을 경계.
○…신곡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가수 싸이가 지난달 15∼23일 미국 활동 중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를 탄 영상물이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어 현대차가 희색.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와 함께한 8일간의 미국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다”며 에쿠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직접 올리기도.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싸이의 미국 방문 때 차량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싸이 측에서 ‘강남스타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에쿠스를 택했다는 후문. 에쿠스는 2010년 말 미국에 출시된 뒤 지난해 3193대가 팔려 연간 목표(3000대)를 초과 달성.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국회 정무위원회가 ‘저축은행’이란 명칭을 2000년 이전의 ‘상호신용금고’로 되돌리려는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가 총력 저지에 나서. 저축은행 업계에는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와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간판마저 떨어지는 건 치명적”이란 분위기가 팽배.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말부터 ‘명칭변경 대응단’을 꾸린 데 이어 19일 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큰 사고를 친 책임이 있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우리도 생존 위기에 놓여 있다는 걸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한숨.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액화천연가스(LNG) 콘퍼런스’ 직후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경제산업상과 양자 면담을 한 것과 관련해 지경부 측은 ‘지경부가 한일 관계를 푸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적극 홍보. 당초 지경부는 8월에 독도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급랭했을 때 이 행사의 불참을 검토했으나 홍 장관이 “다자회담에 한국만 빠지는 건 좋지 않다”며 참석을 결정. 결국 양국 간 경색 국면이 다소 풀리면서 양자면담이 성사되자 지경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처음으로 지경부가 장관급 회동을 만들었다”며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냈다고.
○…신세계가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고급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이 식품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은 와인을 수입하는 나라셀라, 와인 바 ‘벵가’와 요리 아카데미 ‘츠지원’을 운영하는 PDP(포도플라자) 등 계열사의 팀장급 이상에게 e메일을 보내 “최근 와인 숍이나 마트가 프리미엄급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모두 SSG에 가 관심 있게 보라”고 강조. 이 밖에도 많은 식품회사가 어떤 제품을 진열하고 있는지, 매장 구성이나 가격대는 어떤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SSG에 다녀갔다고.
<산업부·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