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관계자 밝혀… “박원순과 단일화로 허탈”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철수 대선후보를 여당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안 후보에게 지식경제부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 막판에 취소하기도 했다.
▶본보 20일자 A6면 “MB, 임기초 안철수에 지경장관 제의”
여권 핵심 관계자는 20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지난해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물러난 뒤 청와대와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선 여당 후보로 한동안 안철수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심각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정부와 관련한 일도 하고 있어 신선한 후보감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범야권 후보로 부상하더니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일화를 해버려 허탈했다”고 덧붙였다.
▶ [채널A 영상] 기업가-교수에서 대선 후보까지…안철수는 누구인가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