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케네디 백악관 비밀녹음 공개‘재클린 호화병실’ 보도에 분노… “軍병원 담당자 당장 경질” 명령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케네디도서관 재단이 25일 펴내는 ‘존 F 케네디의 백악관 비밀 녹음을 엿듣다’의 주요 대목을 보도했다. 이는 케네디 대통령이 측근도 모르게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설치한 녹음기를 통해 녹음한 것이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케네디 대통령의 재임 중 프로젝트를 시작한 1969년 7월 아폴로 11호의 달 표면 착륙은 냉전시대 ‘라이벌’인 소련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욕’에서 나온 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케네디 대통령은 아폴로 발사 약 7년 전인 1962년 11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국장에게 “우리가 달에 두 번째로 가도 좋지만 그렇게 되면 항상 2등에만 머물러야 하지 않겠나”라며 “나는 우주에는 솔직히 관심이 없고 다만 소련을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1963년 7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매우 건강해 보이십니다”라고 말하자 트루먼은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에게 가장 큰 문제는 내 아내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라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트루먼은 발기부전 증세가 있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