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복지포퓰리즘’에 우려“자식들이 원한다고 아버지가 빚 내다보면 집안만 망해”
김 총리는 23일 총리실 페이스북을 통해 인연을 맺은 시민 15명과 서울 강동구 명진들꽃사랑마을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김 총리는 시민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올린 건 엄청난 일”이라며 “이는 우리나라가 수입의 범위 내에서 살림을 하려고 한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무상급식, 무상의료, 반값등록금 등을 한꺼번에 해나가려 하면 방법이 없다”며 “우선순위를 잘 조절해야 장기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자식들이 원한다고 아버지가 다 해주고 빚을 내면 집안을 위해 좋지 않듯이 국가도 장래를 위해 균형을 맞춰가면서 해나가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인기에 영합할 게 아니고 알뜰하게 (국가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