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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9월24일]올해는 ‘원수같은 가을’ 아니길
입력
|
2012-09-24 03:00:00
동해안 지방 가끔 구름 많겠음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우리의 정신을 고문하는/우리의 무한 쓸쓸함을 고문하는/가을, 원수 같은.”(정현종 시인, ‘가을, 원수 같은’) 푸르던 잎사귀 노랗게 붉게 물들고,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가을이다. 시려오는 옆구리가 쓸쓸해지는 계절…. 세상만사에는 동전처럼 앞면과 뒷면이 있는 법. 가을의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높아지는 청량한 하늘을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자.
문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