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열린 ‘포토키나 2012’의 삼성전자 부스에서 한 관람객이 안내 직원으로부터 ‘갤럭시 카메라’의 작동 방법을 듣고 있다. 쾰른=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프리미엄에 프리미엄을 더하다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도 대거 등장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넣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똑딱이’와는 달리 밝고 선명한 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비싼 값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이제는 50만∼100만 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가격도 낮아졌다.
‘풀 프레임’ 카메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풀 프레임은 35mm 필름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지원해 결과물의 일부가 잘리지 않은 큰 크기의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소니는 24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알파99’를, 니콘은 2430만 화소의 DSLR ‘D600’을 선보였다.
○ 새로운 대세, ‘스마트 카메라’
올해 포토키나에는 ‘모바일 이미징’관이 새로 등장했다. 카메라 업체들의 관심이 모바일에 쏠리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친구들과 공유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이는 역으로 카메라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위기감을 느낀 카메라 업계는 카메라로 찍은 선명한 사진을 인터넷으로 쉽게 공유하는 ‘모바일 이미징’ 확산에 카메라 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갤럭시 카메라’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뿐 아니라 3세대, 4세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캐논이 내놓은 DSLR 카메라 ‘EOS 6D’는 GPS 수신기와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한다. 언제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 자동으로 정보를 남길 수 있다.
쾰른=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