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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검증]정무특보때 아들 준용씨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

입력 | 2012-09-25 03:00:00

당시 원장은 靑행정관 출신




문재인 후보는 부인 김정숙 씨(58)와의 사이에 아들 준용 씨(30·대학강사)와 딸 다혜 씨(29·주부) 남매를 두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준용 씨는 지난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사위는 미국 로스쿨 유학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용 씨에 대해서는 2007년 초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대학 졸업예정자였던 그는 5급 일반직으로 채용됐다. 당시 문 후보는 대통령정무특보였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진섭 의원은 당시 고용정보원이 동영상 및 프레젠테이션(PT) 전문가를 뽑기로 해놓고 실제 공고에서는 구체적 직무를 명시하지 않은 채 ‘연구직 초빙’이라고만 밝힌 점을 문제 삼았다. 채용 분야가 동영상과 PT 전문가임을 일반인은 전혀 알 수가 없어 결국 문 후보의 아들만 ‘나홀로 응모’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채용 공고기간이 통상 15일이 아닌 7일로 축소된 점도 의구심을 키웠다.

당시 고용정보원장은 문 후보 밑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권재철 씨였다. 민주노총 중앙위원 출신 권 씨는 대통령 직속 노동개혁 태스크포스팀장(2급), 대통령노동비서관을 거쳐 2006년 고용정보원 초대 원장을 맡았다. 권 씨가 지난해 12월 ‘대통령과 노동’이란 책을 펴냈을 때, 문 후보는 추천사를 썼다.

문 후보 캠프와 고용정보원은 이에 대해 “준용 씨는 국내 기업이 주최한 광고 공모전에서 세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고 250점 이상의 토플(CBT) 성적 등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준용 씨는 정권이 바뀐 직후인 2008년 3월 고용정보원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2010년 1월 퇴사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검증팀

▽정치부=조수진 이남희 장원재 홍수영 손영일 기자
▽사회부=윤희각 이성호 김성규 조건희 기자
▽산업부=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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