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위대가 이슬람무장단체 '라프알라 알 샤하티'의 본부를 습격해 미사일과 소총, 탄약을 훔쳐갔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제2도시 벵가지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무장단체 '라프알라 알 샤하티'는 최근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이 단체의 본부를 습격했을 때 상당수 휴대용 열 감지 미사일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지휘관 이스마일 살라비는 전사들이 항공기 격추를 위해 사용하던 미사일들이 반자동 소총 2000정 및 탄약과 함께 약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제헌의회 관계자는 이 무기들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정부가 벵가지에 검문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리비아에서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 많게는 1000기까지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라진 무기 일부는 암시장에서 팔렸거나, 다른 나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관리들은 미사일이 테러리스트 손에 넘어갈 경우 민간 항공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