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건설 중단된 아트센터 공사가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단지 내 아트센터 건설 현장(4만9900m²)에서 공사안전 기원제를 열고, 공사 재개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트센터는 연면적 8만8600m² 규모로 콘서트홀(1800석 규모)과 오페라하우스(1400석), 다목적홀 등을 짓는 사업으로 2009년 7월 첫 삽을 떴다. 이 터 옆에 아파트 1861가구를 짓는 주거단지(F블록·11만1567m²)를 개발해 분양한 뒤 그 수익으로 아트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과 NSIC가 개발이익금의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인 데다 자금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6월 지하층 골조공사 진행 중에 건설이 중단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