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3년 국세(國稅)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총 216조3763억 원의 세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60조 원으로 예상되는 지방세 수입을 더한 내년의 세금총액은 276조4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 인구(5022만 명)로 나눈 내년 국민 1인당 세금부담은 550만3780원으로 올해보다 약 25만 원(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국세로 총 203조2880억 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내놨던 예상치(205조7575억 원)에 1.2% 모자란 규모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수입감소로 부가세(―4.8%), 관세(―8.8%) 세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당해연도 세수가 전년도 예상치보다 줄어든 것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