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지분 노린 알박기” 비판… 통진 민병렬 대변인도 출마선언10월 21일 黨대선후보 선출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 “진보 엘리트들의 대리정치에 박수치는 것으로 진보정치를 전락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한중 FTA 논의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침략적 한미 합동전쟁훈련 중단 △평화협정 체결 △종북 논쟁 중단 등을 주장했다.
통진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을 풀기 위한 출마가 되어선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진보층 표가 분산된다’며 이 전 대표의 출마를 반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를 두고 “당선과는 관계없이 야권 지분을 챙기기 위한 ‘알박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통진당 민병렬 대변인도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통진당은 다음 달 15∼19일 당원투표를 거쳐 21일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