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경기도 구리시청 표지석에 '메이지 유신'이라는 낙서를 한 용의자를 붙잡았다. 용의자는 취업이 안 되자 사회에 불만을 품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리경찰서는 27일 구리시청 표지석 등에 낙서를 한 혐의(공용물건손상)로 김모 씨(3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22일 오후 9시 30분께 구리시청 입구에서 '메이지 유신'이라는 글자와 일장기로 보이는 그림, 저급한 그림 등을 낙서해 시청·시의회·고구려고각 표지석 3곳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취업이 안 돼 사회에 불만이 많아 고용센터와 시청을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메이지 유신'을 적은 것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고 따라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