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침략때 영토에 편입”… 900명 오늘 자성 촉구 성명
오에 겐자부로
‘허용하지 말라! 헌법개악·시민연락회’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28일 오후 4시 도쿄(東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지식인과 시민 900명의 서명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한다.
사전 배포된 호소문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독도와 센카쿠 문제는 일본의 아시아 침략 역사에서 생겨났다”고 진단한 뒤 일본 정치권의 자성을 주문했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 1905년엔 한국 식민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센카쿠 열도를 영토로 편입한 1895년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했을 때였다. 한국과 중국의 힘이 가장 약할 때 문제의 영토를 편입했다는 것이다.
호소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 문제의 해법으로 ‘영토 주변 자원의 공동 이용’을 제안하며 “한중일 3국 간의 미래지향적 대화의 틀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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