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安 다운계약서 민주당 태도 이중적”… 文 “관행적으로 있던 시기의 일 아닌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은 새누리당이 파상공세에 나섰다.
서병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선대본 회의에서 “불과 두 달 전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다운계약서’ 문제를 지적했던 민주통합당이 안 후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다운계약서 작성 시기도 김 후보자는 2000년, 안 후보는 2001년으로 비슷하고 거래가격에서도 김 후보자는 4억5000만 원, 안 후보는 4억6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각각 2억3500만 원과 2억5000만 원에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서 본부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당혹스럽다’는 내용의 논평을 낸 것이 고작이다”며 “공직자의 자질에 대해선 추상같았던 민주당이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를 향해 “안 후보는 대선캠프 이름을 ‘진심캠프’로 결정했는데 탈세와 논문 무임승차 의혹까지 드러난 마당에 본인의 진심부터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때 안 후보의 ‘멘토’로 불렸으나 최근 문 후보 캠프로 영입돼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 본인이 어쨌든 도덕군자로 포장이 돼 있어서 상처를 굉장히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