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외교, 유엔서 日 협공
한국과 중국이 영토 갈등을 일으키는 일본에 대해 유엔에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일본이 독도를 자기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1910년 한일 강제 병합에 이은) 한국에 대한 제2의 침탈 행위”라며 “독도 문제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8일 저녁으로 예정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이날 뉴욕 주재 한국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일본은 중국으로부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를 훔쳐갔다”며 “행동으로 잘못을 바로잡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유례없는 고강도 발언을 쏟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