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비상체제 돌입… 12개 시군 방역 상황실 운영
충북도와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충북도는 4일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충북도와 12개 시군, 도 축산위생연구소, 가축위생방역지원 충북본부에 각각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충북도는 초동대응팀을, 각 시군은 현장조치팀을, 축산위생연구소는 조사팀을, 가축위생방역지원 충북본부는 초동방역팀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가동된다.
충북도는 관찰요원 290명과 공동 방제단 25개 반을 꾸려 재래시장과 철새 도래지, 오리 및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관찰할 계획이다. 또 ‘내 농장 내가 지키기 운동’과 축산농가와 도축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517 기동방역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축 전염병 발생 사실을 늦게 신고하면 보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 스스로 주 1회 이상 농장 소독과 농장 출입자에 대한 철저한 자율 차단방역 등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심신고는 1588-4060으로 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