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감독. 스포츠동아DB
귀국하자마자 8일 제주·14일 포항전
ACL 4강원정 등 이달 내 6경기 몰려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다시 한 번 노크하게 됐다. 2006년엔 4강에서 전북 현대에 패했다.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는 잃는 법. 울산 벤치가 고민에 빠졌다. 지옥의 10월 스케줄 때문이다. 잠시도 숨 돌릴 새 없는 혹독한 일정이다.
울산은 5일 입국하자마자 당장 K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8일 제주와 홈에서 만난 뒤 14일에는 포항 원정을 떠난다. 사실 14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로 각 국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하지만 울산은 알 힐랄(사우디)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때문에 이 날로 미뤄 일정 변경이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곽태휘, 공격수 이근호와 김신욱 등 주력 4명이 대표팀에 차출돼 이란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서는 터라 ‘차’와 ‘포’를 모두 뗀 채 승부에 임해야 한다. 당연히 정상 전력이 가동되기 어렵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