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10월 5일 오후 11시)
새우 양식장 50여 곳을 취재한 결과 흰반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우만 취급하는 전문 유통업자까지 있었다. 이들은 새우를 정상 새우의 절반 가격에 넘겨받은 뒤 소비자에게는 정상 새우와 비슷한 가격에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흰반점 바이러스에 걸린 새우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생물의학 전문가는 바이러스에 걸린 새우가 다른 균에 추가로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소비자들이 대하로 알고 먹는 새우가 실제로는 ‘흰다리 새우’인 경우도 많다. 국내 양식 새우는 흰다리 새우가 90% 이상이며 전국적으로 대하를 양식하는 곳은 10% 미만이다. 외국산 냉동 새우가 대형마트의 전단지에 소개되고 ‘활새우’로 둔갑해 팔리는 실태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