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남자프로테니스(ATP)까지 정복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25)가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한 기쁨을 '말춤'으로 표현한 것.
당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말춤을 추겠다고 밝힌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건네받은 뒤 약속을 지켰다.
사회자의 춤 권유에 잠시 망설이던 조코비치는 우승컵을 사회자에게 맡기고 볼보이 20여 명과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췄다.
조코비치가 춤을 추던 도중 한 손을 들어 올려 머리 위에서 돌리는 시늉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관중석은 웃음 바다가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세계랭킹 12위)와의 시범 경기에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