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 로맨스 열풍을 일으킨 영화 ‘라 붐’의 클로드 피노토 감독(왼쪽)과 주인공 소피 마르소. 사진출처 르 주르날뒤 디망슈
피노토 감독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던 14세의 마르소를 ‘라 붐’ 오디션에서 발굴했다. 시나리오를 쓴 다니엘 톰슨이 제시한 여주인공의 조건은 “어른처럼 보이는 어린아이인 동시에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어른의 캐릭터”였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만 33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이탈리아에서 ‘스타워즈’ 흥행 기록을 깨는 등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다. 프랑스 유명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도 피노토 감독의 1974년 흥행작 ‘거절’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