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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환자는 왜 증가할까. 일상생활에서 세수, 식사 등 작은 동작만 해도 어깨는 매일 3000∼4000번 운동을 한다.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는 셈이다. 어깨관절이 다양한 질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
보통 어깨통증은 어깨를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나타난다. 그러나 별다른 원인이 없을 때도 통증을 느낄 때가 있다. ‘석회화건염’이 그 대표적인 질환이다. ‘회전근개’라는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생성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돌처럼 굳어져 발생한다.
급성어깨통증은 주사를 맞은 뒤 1,2주 지나면 증세가 호전된다. 그러나 만성통증이나 근육파열이 함께 진행됐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통증을 없애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인대 속의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치료가 도입되면서 수술 없이 5∼15분 만에 치료가 가능해졌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몸 밖에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통증 감소와 기능개선 효과를 얻는 치료법이다.
원래는 신장결석이나 담석을 깨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됐다. 정형외과에선 석회화건염처럼 관절 부위의 딱딱한 물질을 깨는 데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석회화건염처럼 몸속에 생긴 돌을 제거하는 용도 외에도 여러 곳에 이 치료법이 쓰인다. 어깨힘줄손상,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질환이나 팔꿈치 질환, 무릎질환, 족부질환 등 다양한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에서 활용되고 있다.
관절 통증은 증세가 미미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통증 및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통증은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적 후유증도 일으킬 수 있다. 일찍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