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전어 싸게 드려요 9일 소래포구 어시장을 찾은 한 주부가 요즘 제철을 맞은 전어를 고르고 있다. 이날 전어 1kg은 1만5000원에 판매됐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새우젓축제=12∼15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어시장 일대에서 열리는 새우젓축제 기간에는 관광객도 즉석에서 경매에 참여하는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매일 퀴즈대회를 열어 정답을 맞힌 관광객에게 새우젓(1kg)과 강화쌀(500g)을 나눠주며 대형 수조에서 장어를 잡는 대회도 열린다. 남진 설운도 주현미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초청공연과 인천시무형문화재(제8호)인 외포리 곶창굿, 대북 춤, 용두레 공연을 볼 수 있다.
전남 신안군과 함께 3대 새우산지로 유명한 강화도에서는 매년 전국 새우 어획량의 80%에 이르는 2000t 이상이 잡힌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가을), 백하젓(겨울) 등으로 나뉘는데 강화에서 잡히는 새우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김장용 젓갈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지역 염전에서 난 천일염으로 담가 토굴에서 발효시킨 새우젓은 인삼, 순무와 함께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1kg 기준으로 육젓은 2만5000원, 추젓은 8000원 안팎에 판매할 계획이다. 032-932-9337
3000원을 내면 대형 수조에 풀어놓은 꽃게와 조개, 전어 등을 맨손이나 낚시도구로 잡을 수 있는 소래놀이터가 들어선다. 놀이터에 조리공간이 설치돼 있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 맛볼 수 있다. 어시장 내 300여 개 점포는 축제 기간에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등 수산물을 평소보다 10% 정도 싼값에 판다. 032-453-2140
▽연안부두어시장대축제=20, 21일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 인천종합어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서해 5도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항 여객터미널(연안부두)과 가깝다.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참가자에게 TV와 냉장고, 자전거 등을 상품으로 준다. 수산물 이름 등을 맞히는 퀴즈 행사를 열어 전통시장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 준다. 수산물을 시중보다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와 먹을거리 장터가 들어선다. 500여 개 점포가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조기 광어 우럭 등 400여 종에 이르는 수산물을 평소보다 15%가량 싼값에 판다. 032-888-424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