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선 지연-기업실적 부진 우려 1948.22 마감
거의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업종 하락폭이 2.98%로 가장 컸고 은행 전기가스 건설도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43% 하락한 132만5000원, 포스코는 1.40% 떨어진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사만 0.21%, 0.66% 상승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의 3.5%에서 3.3%로 낮춘 점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KB투자증권 측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3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0.5%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기업실적은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경기가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개선될 여지가 보여 코스피도 추세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