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싸이 행사장 예고없이 찾아 ‘낙원’ 합창한 뒤 러브샷
▲동영상 보기=싸이 김장훈 화해, ‘낙원’ 합창 뒤 러브샷까지최근 공연 표절 문제를 두고 불화를 빚어오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와 김장훈(44)이 극적으로 화해했다. 김장훈은 10일 오후 10시 10분경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메르세데스 벤츠 홍보 행사장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싸이를 예고 없이 찾았다.
싸이는 놀랐지만 두 사람은 곧 어깨동무를 한 채 싸이의 ‘낙원’을 합창했다. 노래를 마친 후 김장훈은 “제 속이 좁은 탓에 국제적으로 커가는 싸이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싸이를) 볼 낯이 없어 이렇게 공연장에 불쑥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고의 가수와 화해를 하는 자리”라며 “속 좁은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준비해둔 각각 다른 레이블의 소주 두 병을 꺼내 싸이와 나눠 들고 러브샷을 권했다. 싸이는 “장훈이 형과 제가 성격이 강해서 싸우는 일이 잦은데 이번이 가장 큰 싸움이었던 것 같다. 나이 들어 이런 모습 보이는 게 죄송하다”며 김장훈과 팔을 끼고 술을 마셨다.
한편 싸이의 정규 5집 타이틀곡 ‘Right Now(라이트 나우)’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판정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열린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음심위)에서 작년 10월 이전에 분류된 청소년유해매체물을 재심의해 ‘Right Now’를 비롯해 바이브의 ‘술이야’, 2PM의 ‘핸즈업’ 등 300여 곡에 대한 유해물 결정을 해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채널A 영상] 김장훈에 “화해하셨나요?” 묻자…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