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살아있었다’ 라울 이바네즈(40·뉴욕 양키스)가 이 말을 스스로 실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뉴욕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ALDS(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이바네즈의 홈런 2방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바네즈의 날이었다.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바네즈는 1-2로 뒤진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37)의 대타로 출전해 시즌 51세이브를 올린 볼티모어의 마무리 투수 짐 존슨(29)에게 동점 1점 홈런을 때려냈다.
볼티모어로서는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게 됐고, 믿었던 마무리 투수 존슨이 연거푸 뉴욕 타선에 공략당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잃게 됐다.
이날 경기의 선발 투수로 나선 뉴욕의 히로키 구로다(37)와 볼티모어의 미구엘 곤잘레스(28)는 모두 눈부신 호투를 했다.
구로다는 8 1/3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단 2점만을 내줬고, 곤잘레스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곤잘레스는 눈 앞까지 다가왔던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존슨의 블론 세이브로 인해 하늘로 날아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