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협상 과정에서 몸짓이나 눈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휘하는 '여성적인 매력'이 훌륭한 무기로 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 로라 케이 교수 연구진은 여성이 협상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공연한 섹스 어필을 피해야 하며 친근하며 진심으로 대하고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지원자 100명에게 협상 때 얼마나 개인적 매력에 의존하는지 질문했고, 각 지원자의 협상 상대자들에게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조사했다.
반면 남성은 협상 과정에서 같은 태도를 보였더라도 상대자로부터 협상에 유리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연구진은 지원자들이 1200달러(약 134만 원)짜리 승용차를 팔려 한다고 가정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별도의 실험을 실시했다.
이 때도 고객 역할 여성 지원자가 판매자 역할의 남성에게 수다를 걸고 친밀감 있게 행동할 때 판매자 역할 남성이 차 값을 100달러 깎아주는 경우가 나타났다.
반면 여성이 판매자 역할을 할 때는 매력을 발휘하려는 일련의 행동들은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 회보(PSPB)'에 게재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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