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 디비전 시리즈
9회말 1-2 상황 대타 솔로홈런 뒤 12회말 끝내기
오클랜드도 디트로이트 상대로 9회말 극적 역전
오클랜드와 뉴욕 양키스가 각각 끝내기 안타와 홈런으로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오클랜드는 9회초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9회말 무사 2·3루서 세스 스미스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크리스프가 좌전적시타로 2루에 있던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이바네스가 홈런 2방을 날린 덕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바네스는 1-2로 뒤진 9회말 1사 후 알렉스 로드리게스 대신 타석에 섰다. 그는 오클랜드 마무리투수 짐 존슨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바네스는 브라이언 매터스가 던진 초구(커터)를 잡아당겼다.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외야 관중석 2층에 꽂혔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선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차전 신시내티 원정에서 8-3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도 원정 3차전에서 워싱턴을 8-0으로 완파하고 2승1패를 기록해 2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