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동영상 보내 모델 자청, 농심 깜짝… 韓美서 곧 방영
▲동영상=‘신라면 모델’ 싸이, “라면 4번 불고 먹어야 제 맛”
가수 싸이가 농심에 보낸 신라면을 먹는 장면을 찍은 셀프 동영상.
지난달 말 농심 마케팅팀 e메일로 3분 분량의 동영상 한 편이 도착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강남 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 농심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농심은 앞서 싸이에게 스낵 제품 광고 모델을 제의했지만 싸이는 신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고 나섰다. 농심이 “그렇다면 미주 지역 신라면 광고 모델은 어떠냐”고 묻자 싸이가 미국에서 스스로 동영상을 찍어 보낸 것이다.
말을 마친 싸이는 신라면 컵라면을 한 젓가락 들고 숨을 후후 네 번 불더니 “신라면은 이렇게 4회 불고 섭취해야 맛있습니다”라고 했다. 라면을 맛있게 먹으면서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CM송도 불렀다.
농심은 11일 이 동영상을 블로그(blog.nongshim.com)에 공개하고 “10월 중순부터 싸이가 등장하는 신라면 블랙컵 광고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