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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싸이와 화해주 마시고 중국으로

입력 | 2012-10-13 07:00:00

가수 김장훈. 스포츠동아DB


미디어그룹 SMG 총괄감독 맡기로
“형제같은 대우 보답 노하우 다 줄것”
음반도 곧 발표…해외서 부활 각오

가수 김장훈(사진)이 다시 일어선다.

최근 건강 악화, 싸이와 빚은 갈등 등 아픔을 겪은 김장훈이 해외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추스를 전망이다.

그 구체적인 무대는 중국. 12일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중국의 대형 미디어그룹 상하이미디어그룹(SMG)으로부터 “공연사업부 총괄 연출감독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다. 현재 입원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장훈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25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2009년 중국 후난TV 측으로부터도 무대감독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당시 장기간 외국에 머물며 활동할 생각이 없어 고사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여러 아픔을 이겨내려 당분간 해외 활동을 한다는 계획 아래 SMG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받아들이면 약 3년 동안 현지에서 콘서트, 방송무대 연출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독특한 무대장치와 스케일이 큰 연출로 공연 연출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갖춘 김장훈은 2월 상하이에서 첫 공연을 펼쳐 현지 공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은 SMG 측에 “중국 관계자들이 나를 형제로 예우해 준 대한 보답이다. 3년 안에 모든 공연 노하우를 알려줘 현지 스태프가 독립적인 연출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싸이와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인해 연기하려던 10집 음반을 10월 말 발표하기로 했다. 또 내년 봄까지 한국 활동을 마친 후 미국과 중국의 20여개 도시에서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김장훈이 최근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면서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 해외에 오랫동안 체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건강도 돌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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