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언급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축하자 논의를 중단했다고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밝혔다. 최 대표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07년 11월경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들은 얘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이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제의했지만 김정일은 “일본에 납북자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지만 뒤통수를 맞았다.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인정할 수 없고 이 문제를 거론하면 강경파가 반발한다”고 일축해 논의가 더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