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난 무죄” 트윗… 지지단체들 헌소 준비박 “난 유죄”… 단일화 뒷이야기 책 내기로
박 전 교수는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한편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의 뒷이야기와 곽 전 교육감의 행태를 책으로 펴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곽 전 교육감은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글을 트위터에 계속 올리고 있다.
대법원은 서울시교육감 선거(2010년 6월)와 관련해 돈을 주고받은 곽 전 교육감과 박 전 교수의 유죄를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곽 전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박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2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
책에는 △교육감 선거 참여 이유와 준비 과정 △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 결정 과정 △단일화 협상 경과와 후보 사퇴 때의 심경 △교육감에 당선된 후 표변한 곽 전 교육감과 측근들의 행태 △경제적 지원을 받고 신뢰를 회복하게 된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돈을 받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담겠다는 말이다. 출간 시기는 박 전 교수가 출감하는 내년 2월 전후로 예상된다.
한편 곽 전 교육감은 옥중에서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글을 측근을 통해 트위터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곽 전 교육감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헌법재판소가 ‘후보자 사후 매수죄’에 대한 위헌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14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가 올해 안으로 위헌 결정을 내리면 교육감 자리를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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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