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체 하나투어가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는 되레 올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000원(1.57%)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영업이익이 1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2%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예상치(123억 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실적이 예상치보다 낮은데도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하나투어의 미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으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업계 실적도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