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5만 가구… 10년새 2배로 늘어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타지 거주 가족이 있는 가구의 현황 및 특성’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국내에 혼인신고가 된 1154만7000가구 중 부부가 함께 살지 않는 가구는 10.0%인 115만 가구였다. 이들 가구에는 서울과 지방에 두 채의 주택을 두고 거주하는 주말부부, 별거(別居)부부 등이 포함된다.
부부가 따로 사는 가구는 2000년 실시한 인구주택 총조사 때 63만3000가구(5.9%)에서 10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5년 조사에서는 83만5000가구(7.5%)가 따로 살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사는 비동거 부부가 24만7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1만1000가구), 경남(7만7000가구) 등의 순이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