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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때리던 민주, 檢간부들과 폭탄주 국감 뒤풀이

입력 | 2012-10-18 03:00:00

박지원, 트위터에 사과 글




국정감사장에서 매섭게 검찰을 질타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국감이 끝난 뒤엔 검찰 고위 간부들과 ‘사이좋게’ 폭탄주를 나눠 마셨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6일 서울고·지검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인 오후 11시경 피감 대상이었던 검찰 고위 간부들과 인근 술집에서 뒤풀이를 가졌다. 검찰 측에서는 ‘내곡동 봐주기 수사 발언’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등 10여 명이, 민주당에선 박지원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의원과 법사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 서영교 최원식 의원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서기호 의원도 함께했지만 여당에선 검찰 출신인 권성동 의원만 잠깐 참석했다 자리를 떴다고 한다. 회동은 최 지검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주 2병과 맥주 등 60만 원가량의 술값은 이 의원이 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박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비용은 의원이 냈지만 사과드린다”는 글을 띄웠다. 박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주자 이 의원은 “부적절했다”고 공개 사과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바로잡습니다]

‘檢 때리던 민주, 檢간부들과 폭탄주 국감 뒤풀이’ 기사 중 전해철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기에 바로잡습니다. 전 의원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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