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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축제’라 불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팀이 나왔다. 주인공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디트로이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CS(아메리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8-1의 완승을 거뒀다.
투타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뤄졌다.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28)는 이미 의욕을 잃은 뉴욕 타선을 상대로 5 2/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슈어저가 강판된 뒤 불펜 역시 3 1/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뉴욕 타선을 무기력화 시켰다.
마운드 위의 슈어저가 역투하는 동안 타선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뉴욕의 에이스 CC 사바시아(32)를 상대로 3 2/3이닝 동안 11안타를 때려낸 것.
특히 2-0으로 앞선 4회말 공격에서 미겔 카브레라(29)와 자니 페랄타(30)의 2점 홈런은 사바시아를 강판시키기에 충분한 타격이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호조까지 겹친 디트로이트는 결국 뉴욕을 8-1로 대파하며 홈구장에서 축제 분위기 속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29)와 미겔 카브레라(29), 프린스 필더(28)의 막강 중심을 갖춘 디트로이트는 지난 1984년 이후 28년 만의 월드시리즈 대권을 넘보기에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